연령이 증가하면 키가 작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척추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서서 걷기 때문에 네 발 동물들보다 척추디스크의 노화가 더 잘생깁니다. 디스크는 가운데 젤리와 같은 수핵이 있고, 그 주위는 인대조직이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수핵이 점자 줄어 듭니다. 각 척추의 디스크마다 1-2mm 정도씩 높이가 줄어들면 결국 3-4cm 정도까지 키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의 퇴행화는 심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더 빨리 일어날까?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한다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겠죠? 그런데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더해지면 요추의 일부분으로만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지렛대의 원리로 인해 허리중심부에서 물건의 위치가 멀어질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증가합니다. 그렇다면, 허리를 굽히는 자세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하는 일을 자주하는 분들에게 실제로 퇴행성 변화가 더 많이 나타날까요? 아래 소개해드릴 논문은 이 의문에 대해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주요 내용
한국의 농업인과 어업인의 요추디스크 퇴행화의 특징과 붕괴된 요추디스크의 위험인자. Characteristics of lumbar disc degeneration and risk factors for collapsed lumbar disc in Korean farmers and fishers |
링크: https://aoemj.org/journal/view.php?doi=10.35371/aoem.2021.33.e16
이 연구는 농업인 203명, 어업인 114명, 농업과 어업을 겸업하는 사람 52명을 포함 총 369명을 대상으로 요추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연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54세쯤 되었는데, 농업과 어업 현장에서 활발하게 일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증상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한 것은 아니고, 연구목적의 검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연구 중요하게 본 것은 요추디스크의 높이가 50%이상 감소한 “붕괴된 디스크”였습니다. 대략 25% 정도 높이가 줄어드는 것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지만 50%이상 디스크의 높이가 감소한 것은 병적인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남성은 21.7%, 여성은 17.5%에서 디스크 중 1개 이상에서 붕괴된 요추디스크가 관찰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는 9.6%, 50대는 20.9%, 60대는 26.3% 였습니다.
직종별로 보면 농업인은 17.5%에서 ‘붕괴된 요추디스크’가 발견되었는데, 농업과 어업을 병행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21.2%, 어업인 중에서는 23.7%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성명: A는 정상적인 허리디스크의 MRI사진입니다.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까만색으로 변하고 디스크 사이가 좁아지고, 주변에서 뼈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E가 붕괴된 디스크에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숫자는 일반국민들에 비해 얼마나 많은 수준일까요?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의 요추퇴행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없습니다.
왜냐면 증상이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연구로 소방관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화재진압 등의 과정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이동하거나 무리한 힘을 사용하는 업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요추 디스크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건강연구에서 요추 MRI 연구가 이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소방관연구에서는 행정직보다 현장소방관들이 붕괴된 디스크가 대략 3-4배 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농업인과 어업인은 현장소방관들보다 붕괴된 디스크가 발견된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농업인 보다 어업인들이 좀 더 위험
이 연구에 참여한 농업인은 평균연령이 56세였지만, 어업인은 52세로 더 젊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붕괴된 요추디스크’는 농업인보다 어업인에게서 더 많았습니다.
왜 어업인들이 더 위험할까요? 어업인들은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는 일이 많은데, 육상보다 바다에서 작업하면서 좀 더 불안정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원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량물을 드는 것 자체가 위험한데 미끄럽거나 바닥이 흔들린다면 안정적인 자세로 들기 어렵고, 이로 인해 요추손상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령이 증가하면 키가 작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척추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서서 걷기 때문에 네 발 동물들보다 척추디스크의 노화가 더 잘생깁니다. 디스크는 가운데 젤리와 같은 수핵이 있고, 그 주위는 인대조직이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수핵이 점자 줄어 듭니다. 각 척추의 디스크마다 1-2mm 정도씩 높이가 줄어들면 결국 3-4cm 정도까지 키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의 퇴행화는 심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더 빨리 일어날까?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한다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겠죠? 그런데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더해지면 요추의 일부분으로만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지렛대의 원리로 인해 허리중심부에서 물건의 위치가 멀어질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증가합니다. 그렇다면, 허리를 굽히는 자세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하는 일을 자주하는 분들에게 실제로 퇴행성 변화가 더 많이 나타날까요? 아래 소개해드릴 논문은 이 의문에 대해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주요 내용
한국의 농업인과 어업인의 요추디스크 퇴행화의 특징과 붕괴된 요추디스크의 위험인자.
Characteristics of lumbar disc degeneration and risk factors for collapsed lumbar disc in Korean farmers and fishers
링크: https://aoemj.org/journal/view.php?doi=10.35371/aoem.2021.33.e16
이 연구는 농업인 203명, 어업인 114명, 농업과 어업을 겸업하는 사람 52명을 포함 총 369명을 대상으로 요추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연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54세쯤 되었는데, 농업과 어업 현장에서 활발하게 일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증상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한 것은 아니고, 연구목적의 검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연구 중요하게 본 것은 요추디스크의 높이가 50%이상 감소한 “붕괴된 디스크”였습니다. 대략 25% 정도 높이가 줄어드는 것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지만 50%이상 디스크의 높이가 감소한 것은 병적인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남성은 21.7%, 여성은 17.5%에서 디스크 중 1개 이상에서 붕괴된 요추디스크가 관찰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는 9.6%, 50대는 20.9%, 60대는 26.3% 였습니다.
직종별로 보면 농업인은 17.5%에서 ‘붕괴된 요추디스크’가 발견되었는데, 농업과 어업을 병행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21.2%, 어업인 중에서는 23.7%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성명: A는 정상적인 허리디스크의 MRI사진입니다.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까만색으로 변하고 디스크 사이가 좁아지고, 주변에서 뼈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E가 붕괴된 디스크에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숫자는 일반국민들에 비해 얼마나 많은 수준일까요?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의 요추퇴행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없습니다.
왜냐면 증상이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연구로 소방관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화재진압 등의 과정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이동하거나 무리한 힘을 사용하는 업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요추 디스크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건강연구에서 요추 MRI 연구가 이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소방관연구에서는 행정직보다 현장소방관들이 붕괴된 디스크가 대략 3-4배 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농업인과 어업인은 현장소방관들보다 붕괴된 디스크가 발견된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농업인 보다 어업인들이 좀 더 위험
이 연구에 참여한 농업인은 평균연령이 56세였지만, 어업인은 52세로 더 젊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붕괴된 요추디스크’는 농업인보다 어업인에게서 더 많았습니다.
왜 어업인들이 더 위험할까요? 어업인들은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는 일이 많은데, 육상보다 바다에서 작업하면서 좀 더 불안정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원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량물을 드는 것 자체가 위험한데 미끄럽거나 바닥이 흔들린다면 안정적인 자세로 들기 어렵고, 이로 인해 요추손상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