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의 질병과 사고를

미리 예방해요


어업인에게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질병은 장시간의 신체적 노동, 불규칙한 생활 패턴, 기후 변화 등 여러 요인에서 발생합니다. 


어업인 필수 아티클

    

 

연구굴까는 어업인들의 손 근골격계질환

참고 논문

Park JS, Yoo JI, Na JB, Song HS. The prevalence and risk factors of musculoskeletal disorders in the hands of fishermen working as oyster shuckers. Int J Occup Med Environ Health. 2021 Sep 3;34(5):603-615.

우리나라는 통영지역을 중심으로 굴양식산업이 크게 발달하였습니다. 

2015-2017년에 경상국립대 어업안전보건센터에서는 굴까는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손목질환에 대한 호소가 많은 것을 착안하여, 굴까기 작업자, 어업인(양식업, 근해어업), 사무직 근로자라는 3그룹의 집단에 대해 손 근골격계 질환의 유병률을 조사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진단하였던 손 근골격계 질환은 손골관절염, 손목터널증후군, 척골충돌증후군입니다.


진단은 정형외과 의사가 일반적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과정을 그대로 거쳤습니다. 손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에 통증이 있고, 방사선촬영 상 퇴행성 관절염 소견을 보이고, 손관절에 결절이나 변형이 있고, 손가락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경우로 정의하였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은 손에 전형적인 저림, 야간통증이 있거나, 의사의 진찰에 의해 특이한 소견이 있거나,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여 이상소견이 확인되었을 때 진단하였습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새끼손가락쪽 손목의 통증, 손을 비틀었을 때 통증, 의사 진찰에 의한 특징적인 증상, 방사선촬영이나 MRI상에서 삼각섬유연골복합체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여 진단하였습니다.


세그룹의 집단 중 대조집단인 사무직 종사자는 150명, 여자는 65.3%였습니다. 190명의 굴까기 작업자 중 여성 작업자는 85.8%였습니다. 250명의 어업인 중 여성 작업자의 비율은 49.2%였습니다. 이 분들의 연령, 종사경력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차이를 보정하여 상대적인 위험수준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손관절염을 확인해보니, 대조집단인 사무직종사자를 1이라고 하면, 어업이은 1.28, 굴까기 종사자는 1.12배 더 많았습니다. 이 정도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60세 이후에는 대부분 손관절염이 생기다 보니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손관절염의 심한 정도는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은 사무직종사자를 1이라고 하면, 어업인은 6.78배, 굴까지 종사자는 6.75배 많았습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사무직종사자를 1이라고 하면, 어업인은 0.29배로 오히려 낮았고, 굴까지 작업자는 6.56배였습니다. 손 근골격계질환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굴까기 작업자는 쉴 새 없이 힘을 주어 손목을 비틀어야 합니다. 손가락의 힘보다는 손목의 힘을 현저하게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새끼손가락쪽으로 손목을 구부리면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작업방식은 굴까기 작업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수근관증후군과 척골충돌증후군의 발생원인을 잘 설명합니다. 반면 어업인은 수근관증후군이 오히려 많고, 척골충돌증후군은 적었는데, 어업인들이 손을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굴까기를 위한 손목의 움직임과 다르게 쥐거나 잡기 때문이라고 짐작됩니다.

굴까기 작업자들의 작업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그 이유는 성과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굴까기 작업자들이 굴을 깐 후 중량을 측정하여 중량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굴까기 작업자들은 쉬는 시간 없이 최대한 빠르게 굴을 깝니다. 하지만 그 댓가로 손목통증과 장애를 갖게 됩니다. 사실 이 연구는 중요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미 손목에 심각한 장애가 생긴 분들은 이 일자리를 떠났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건강한 분들만 남아서 이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직에 비해 6배나 손목질환이 많으며, 통증을 견디며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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